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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희망이 뜨거운 버스 안에 갇혀 희생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통학버스 하차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어린아이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통학버스에 갇혀 약 7시간 동안 방치돼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어린이집 교사와 운전기사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점에 대해 조사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끊이질 않는 안타까운 희생을 멈추기 위해서 어떤 대책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시스템이 부각되고 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이란, 통학차량 탑승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운전자가 통학차량 맨 뒷좌석에 설치한 버튼을 눌러야 차량 시동을 끄고 문을 닫을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대상자의 78.2% 가량이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수차례 등장했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이 통학버스에서 승·하차했는지 여부와 어린이 승차 시부터 하차 시까지의 통학버스 위치정보를 학부모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린이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도 올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통학버스에 갇혔을 경우, 클락션을 울려 자신이 갇혀있음을 지나가는 행인 등에게 알리게 한다.
특히, 대형차량의 클락션은 어린 아이의 힘으로 누르기에 버거울 수 있기 때문에 발로 차거나 핸들에 앉거나 몸을 누르는 등의 방법을 알려주면 되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우리 사회가 ‘갇힘 사고’를 해마다 있는 일로 치부하지 않는 것이다.
여론은 들끓고 정부는 관련자 처벌 및 후속 대책에 집중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낳은 결과가 아닐까. 이제 더 이상의 ‘갇힘 사고’는 없어야 한다.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않고 철저히 예방하기 위한 선진 시스템 도입과 제도 정비, 어린이 돌봄주체 상대 안전교육 등의 실시가 더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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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경찰서 읍내파출소 순경 신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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