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대한 16년 찬반논쟁은 1박2일 동안 진행된 시민참여단 토론과정에서 여론이 찬성쪽으로 바뀌면서 결론이 지어졌다.
토론회 과정에서 당초 반대와 유보입장을 보였던 시민참여단이 입장을 바꿨으며 여성, 20~30대 찬성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남구와 광산구 주민이 찬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도시철도2호선공론화위원회는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 동안 열렸던 243명의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 결과를 발표했다.
1박2일 토론회에 앞서 시민참여단 2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호선 건설에 대한 찬반” 1차 질의에서 찬성은 145명, 반대 45명, 태도유보가 53명이었다. 이어 찬반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한 뒤 실시한 2차 투표에서는 찬성이 191명(78.6%), 반대 52명(21.4)%으로 결론지어졌다.
찬반입장을 내세우지 않았던 ‘태도유보’ 참여단 53명 중 73.6%가 찬성쪽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반대쪽에 표를 던진 참여단은 26.4%였다.
또 당초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45명 중 35.6%가 건설 찬성쪽으로 입장을 바꿨으며 64.4%가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1차 조사에서 찬성을 했던 참여단이 건설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경우는 6.2%에 그쳤다.
또 ‘찬성’에 대한 성별 분석결과 여성이 83.3%(반대 16.7%)로 남성 73.5%(반대 26.5%)보다 많았다.
세대별로는 20대(45명)가 82.2%, 30대(43명)가 81.4%로 찬성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57명) 78.9%, 40대(50명) 76%, 50대(48명) 75% 순이다.
지역별로는 남구(45명)와 광산구(48명) 주민들이 각각 86.7%, 85.4%로 찬성비율이 높았으며 북구 78.3%, 서구 73.8%, 동구 60% 순이다.
‘찬성 이유’에 대해서는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신속한 대중교통수단이며 저렴한 교통복지서비스이기 때문이다”는 평가가 88.5%로 가장 높았다.
반대 이유로는 ‘수조원대 건설비와 운영적자’ ‘전기버스 등 미래형 대안교통’ ‘8년의 공사기간 동안 교통혼잡과 소음’ 등이 제시됐다.
최영태 공론화 위원장은 “시민참여단은 1박2일 숙의토론 과정에서 대중교통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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