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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골프장 부지 옥신각신… 서진건설 ‘알박기 의혹’ 구설
함평군 대동면 골프장 부지 9000여평 사들여 대성건설 측 토지 매각 요구에도 무대응 반응 서진건설 “태양광용 매입, 두개 골프장 안돼”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로 전남 화순과 함평에서 골프장을 운영 중인 서진건설이 함평지역 골프장 예정 부지의 일부 토지를 사들여 일명 ‘알박기’를 하고 있다는 구설에 올랐다.
서진건설은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전남 함평의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에 1조46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키로 하는 등 공공성을 내세우는 지역의 중견업체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함평군에 따르면 광주지역 건설업체 대성건설이 총 사업비 655억원을 투자해 함평군 대동면 일대 166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함평베르힐CC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부지는 지난 2016년 전남도교육청과 함평군이 함평골프고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골프연습장을 건립하려던 곳이었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대성건설은 사업권을 넘겨받아 해당 부지 96% 가량을 매입했으며 올해 2월부터 골프장 조성사업을 재개했다.  
현재 함평군은 대성건설의 실시계획 인가 요청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등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올해 2월 말과 3월 초에 서진건설 신모 회장과 서진건설 관계회사가 골프장 조성 부지 내 5필지 3만2200㎡(9757평)를 매입했다.
서진건설은 대성건설이 추진 중인 골프장 조성 부지와 15㎞ 가량 떨어진 곳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진건설이 대성건설의 골프장 건설을 의식해 ‘알박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골프장 부지가 기존에 체육용지로 지정된 만큼 체육시설 외에는 개발행위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토관리법에 따라 골프장 허가를 받으려면 전체 토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서진건설이 토지를 매각하지 않으면 골프장 조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대성건설 측 관계자는 “서진건설에서 토지매각과 관련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골프장이 인근에 모여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상생에도 도움이 될텐데 안타깝고 속이 탄다”고 말했다.
반면 서진건설 측은 ‘알박기’가 아니고 오히려 대성건설이 서진건설의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진건설 신 회장은 “대성건설이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기 전부터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대성건설이 태양광발전 사업을 방해 한 것이다.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서진건설이 함평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 운영이 지금도 잘 안되는 데 골프장이 또 하나 들어서면 더 어려워 질 것이다”며 “대성건설 회장이 내 사무실에 와서 골프장 사업 얘기를 하자, 하지 말라고 이미 말했었다”고도 말했다.
서진건설은 광주·전남지역에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공공성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골프장 부지 ‘알박기’ 논란으로 지역상생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진건설은 광주시 최대 현안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최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해 광주시가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투자금액은 5600억원대로 상가 면적 확대를 요구했다.
서진건설은 올해 1월에도 전남도, 함평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9014억원을 투자해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일대 61만4000㎡ 부지에 사포관광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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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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