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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ASF 첫 확진 날 파주 군사시설 발견된 돼지 그대로 묻었다
문산 임월교 군시설물서 사체1구 발견… 육안 확인후 매몰 북한 유입 가능성있음에도 정밀 조직검사, 보고도 안해 "돼지열병 유입경로 풀 결정적 단서 놓친 것 아닌가" 우려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장이 나온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군사보호시설에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 사체 1구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유입경로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방역당국은 이 돼지 사체의 정밀검사도 없이 연다산동 확진농장에 함께 매몰해 초기대응에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보고되지 않아 오리무중에 빠진 원인파악에 참고 조차 되지 못했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께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임월교에 설치된 적 침투방지 스크린에 돼지 사체 1구가 걸려 있는 것을 군 관계자가 발견해 파주시에 통보했다.
적 침투방지 스크린은 북한의 간첩 침투 등을 감지하기 위해 군에서 설치한 시설물이다.
이 지역은 임진강과 문산천이 만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합류부 지형 때문에 강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는 곳이다.
통보를 받은 파주시는 돼지 사체가 발견된 곳의 물이 거의 빠져 뻘을 이룬 탓에 사체를 건지지 못하다가 이튿날 근처 어민의 도움을 받아 수거했다.
파주시는 ASF 발생으로 현장에 급파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관계자는 육안으로만 확인한 뒤 ASF 확진판정을 받은 연다산동에서 살처분 돼지들과 함께 FRP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 돼지가 적 침투방지 스크린에 걸려 있던 만큼 북한에서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지만 검역당국은 부패가 심하다는 이유로 육안으로만 확인한 뒤 처리했다.
발견 당시 부패 정도로 추정해 보면 10일 전 13호 태풍 링링이 인근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했을 때 ASF에 걸려 폐사한 돼지가 떠밀려 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돼지가 ASF에 감염됐다고 가정하면 부패한 장기와 살점이 강물에 흩어져 주변 하천을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북한은 평안북도의 돼지가 전멸했다는 국정원의 보고도 있었던 만큼 북한 유입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었던 데다 이번 ASF 사태가 임진강과 인접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입과 확산 경로를 밝힐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파주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ASF 감염경로가 미궁에 빠지면서 하천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당시 하천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된 돼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자돈(새끼돼지)에서는 ASF 발병 사례가 없었고 검역본부도 연다산동에 다른 돼지들과 함께 처리하라는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검역본부 관계자는 "당시 돼지사체가 손으로 만질 수도 없을 만큼 많이 훼손된 것으로 보여 정밀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반면 이날 발견된 돼지의 사체사진을 확보한 군의 한 관계자는 "정밀검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돼지 사체가 훼손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고 취재진 측에 밝혀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방역당국 관계자도 "모든 돼지가 ASF에 감염될 수 있어 자돈까지 예외 없이 살처분 되고 있고 부패한 사체 역시 조직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처리방식이 너무나 아쉽다"며 "어떻게 보면 유입경로를 파악해 보다 효율적인 방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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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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