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마을에 악취가 나면서 삶의 터전이 황폐화 되고 있다.
광주시 서구 풍암동 중앙로 88-1에 위치한 세공 업체 ‘봉황 쥬얼리’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환경오염을 가중 시키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봉황 쥬얼리 사업장 인근에 금당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어린 초등학생들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고 인근 주택가 주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해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
광주시 풍암동 소재 봉황 쥬얼리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각종 화학약품을 써 금을 녹이는 세공 작업을 하고 있다. 금을 녹이는 세공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약품이 공기와 결합해 공중으로 분사되면서 화학물 냄새가 나 지난 2018년부터 민원이 제기돼 주민과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봉황 쥬얼리 는 독극물 냄새가 나는 화학 약품을 쓰면서도 별다른 예방 시설 없이 창문 굴뚝으로 공기를 내보내고 있고 가건물 창고가 있을 때는 매일 오후 5시30분경이면 안쪽에서 물을 부어 하수구로 흘려보냈다.
현재는 주차장에서 폐기물통에서 떴다 부었다 하다가 흐르는 물로 청소하면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는 현상이다. 폐기물 창고 및 폐기물 탱크도 없으며 주차장 마당에다 폐기물 통을 방치하고 있다.
인근 주민 장 모 씨는 세공을 위한 독극물을 취급하려면 최소한 허가증(세공)등록증이나 독극물 취급 자격증이라도 비치해야 함에도 허가나 독극물 취급에 관련한 자격이나 허가증도 없이 무허가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악취 방지법 제 3조 2항에는 ‘지방자치 단체는 관할 구역의 자연적 ·사회적 특성을 고려하여 악취방지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하며 악취 방지를 위하여 노력하는 주민에게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주민 장 모 씨는 관할 관청인 광주시 서구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봉황 쥬얼리 는 구청 영업 허가 대상이 아니며 “최대한 악취가 나지 않도록 저감 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는 형식적 행정 지도 단속만을 반복 하고 있으며 이상이 없다는 식으로 회피 하고 있다. 또한 장 모 씨는 “허가나 독극물 취급 자격증은 물론 공장 등록증도 없이 무허가로 공장을 돌리고 있다”면서 “관할 관청인 서구청의 묵인 없이는 이런 무허가 공장을 가동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봉황 쥬얼리 사장은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퐁퐁만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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