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코로나 19환자가 이틀만에 28명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 19가 발생한 이래 지난 다섯달 동안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수치가 단 닷새만에 발생한 것이다. 광주 광륵사와 금양 오피스텔에서 시작된 확진자수는 걷잡을수 없이 늘어 나고 있고 다단계 업체로 의심되는 금양 오피스텔발 확진자는 2.3차 확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증가세도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병원과 노인시설로 이어지면서 광주시는 대응체계를 2단계로 격상해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의 대응체계 격상은 당연하다. 특히 대다수 감염자가 60~70대로 나타나 사망위험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들은 사찰과 병원, 시장을 두루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이 예상된다. 따라서 수백명으로 추산되는 접촉자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 여기에는 어린 초등학생까지 포함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오리 무중이라는 것이다. 우려 했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지만 감염경로가 불투명해 보건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그동한 누리던 청정 지역 영예도 위험지역으로 상황이 급반전하고 말았다. 사실 광주·전남의 무더기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다. 경고등은 이미 오래전에 켜졌다. 그렇다면 이제 부터는 확진자 접촉자를 철저히 추적해 격리 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까지 파악된 학생이나 주민들은 추적중이어서 당국의 관리안에 있다고 봐도 되지만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면서 대응체계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이런 마당에 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조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특히 고위험 시설에대한 집중감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파악이 안되는 무증상자가 남아 전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내 노인 집단 감염도 우려 된다. 지금 상황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소리 소문 없이 3차, 4차 집단감염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걱정해야할 처지다.
격상된 대응체계에서는 시민과 당국이 전방위 비상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코로나 19확진자 추가 발생등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 해야 하고 임시 휴교조치에 들어간 만큼 안심이 될 때까지 비상 학습 체계도 함께 가동해야 할 것이다.
이번 확산은 가을 팬더믹에도 대비해야 함을 경고 하고 있다. 아무리 차단막을 쳐도 바이러스를 모두 차단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진단이다. 그런만큼 올가을 대유행에 대비해 장기전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 치의 소홀함도 허용하지 않는 전염병이다. 이제 까지의 방역을 거울 삼아 응급 시설을 정비하고 의료 기관과의 역할을 분담해 올가을 팬더믹 대비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도 당국을 믿고 냉정한 자세를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 가능하면 외출 외박을 자제하고 성숙한 시민 의식도 발휘해야 한다. 검사를 기피하거나 허위 진술로 당국의 혼란을 키우는 것 같은 어리석은 짓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2단계 거리두기를 실천해 대비만 잘하면 그렇게 무서워 할 것도 없다. 관민이 힘을 합쳐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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