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의 코로나 감염이 한자리수로 줄었지만 감염 경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이번 4차 유행은 연말과 수학능력 시험을 앞두고 있어 어디까지 번질지 예측 불허다.
상시적 공포가 만연하면서 서민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 특히 각종모임이나 행사 취소 사태로 생활 모습마저 바뀌면서 자영업자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있다. 광주전남의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은 더는 버틸 힘조차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대표적 서민 업종인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pc방에서 여행업종까지를 망라하고 있다.
22일 코로나 확진자 수는 광주1명 전남 5명이지만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늘고 있어 n차 감염을 배제할수 없는 사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불가피한 조처였다.
그러나 1년 가까운 코로나 위기로 지역민 활동이 일시 멈춰서는 데다 연말 대목이 사라져 곳곳에서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장사가 안 된다고 모든 상인이 아우성이다. 오리 무중의 코로나가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방해 하면서 최악의 경제위기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데 있다. 광주시 보건 당국의 감시망이 가동하고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역 보건당국은 이번주를 넘기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수그러 들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는 없다.
지역민들도 기본적 인식을 갖고 어느 정도 인내 하고 있지만 지역경제의 급격한 위축은 삶 자체를 어렵게 할 지경에 이르렀다. 서민 삶이 걷잡을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쉴새 없는 문자 폭탄에 삶 자체가 공포일 정도다.
지금은 누가 봐도 자영업자,일용직 근로자, 서비스업 종사자가 어렵다. 과도한 공포가 밀려들면서 거리가 한산할 지경이다. 전통시장은 연말 대목도 사라졌다. 대표적 서민업종인 식당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숙박업소등 모든 경제 주체가 활기를 잃어 버렸다. 서민들이 과도한 공포심과 싸워야 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태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몇 개월 지속되면 뭔가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쓰러져 가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서민 삶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때일수록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다. 과도한 공포도 금물이지만 지역 경제를 해칠 수 있는 이기적 행동 또한 자제해야 마땅하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서로 양보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야 할 때다. 잇단 환자 발생으로 거리두기는 어쩔수 없지만 대비를 잘해 서로가 의지해야 한다. 그래서 삶에서 희망이 되살아 나길 기대 한다. 서민 삶이 무너지는데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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