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전남 순천시의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돼 운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순천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시내버스 감축 운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10일 순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다른 지역에서 확진됨에 따라 전체 시내버스 운전기사 340여 명과 회사 관계자에 대한 검체를 확보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밀접촉자 40여 명을 분류하여 자가격리시켰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순천교통 6개, 동신교통 6개 등 12개 노선을 단축 운행하고 동신교통 등 5개 노선 결행 등 총 17개 노선에서 감축 운행 중이다.
시는 25일까지 대체 운전기사 확보상황에 따라 감축 운행의 규모와 노선을 추가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단축 및 결행 운행노선이 발생함에 따라 시내버스 이용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순천시버스정보시스템과 매일 아침 읍면지역 마을 방송, 버스정류장 BIS 운행정보를 통해 감축 노선을 공지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2주간 불편하더라도 순천시버스정보시스템을 자주 확인하고 당일 운행노선에 궁금한 사항은 순천시 교통과, 순천교통, 동신교통으로 문의 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순천에서는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4일 이후 조곡동 의원과 의료기기체험판매장 등에 의해 시작된 감염이 가족 간 이웃 간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47명이 확진됐다.
순천에서만 누적 3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8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다. 시골 마을 두 곳이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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