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년, 여전한 비통… 팽목항·목포신항 노란물결 - 광전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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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세월호 7년, 여전한 비통… 팽목항·목포신항 노란물결
빛 바랜 리본 나부끼는 팽목 방파제엔 잇단 추모 발길 ‘세월’만 또렷한 선체 앞 “진상규명, 생명 존중 첫 걸음”

세월호 7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선체를 희생자 유족들이 둘러보고 있다.         

“엊그제처럼 생생했던 일이 벌써 7년 전이라니 세월은 덧없고 애통함은 여전하네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이한 16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항만 시설로서 참사 당시 유족들에겐 통곡·기다림의 장소였던 팽목항으로 향하는 길엔 노란 들꽃이 만개했다.
노란 리본이 새겨진 빨간 등대로 향하는 방파제 울타리엔 빛 바랜 노란 리본들이 여전히 곳곳에 매달렸고, 매서운 바닷바람이 불 때마다 나부꼈다.
노란 리본에는 추모객들이 손수 적은 추모·염원의 문구조차 희미해져 있었다.
파도와 노란 리본을 형상화한 조형물 받침대도 세월을 피하지 못했다. 참사 당일을 의미하는 ‘20140416’이 가리키는 글자 중 ‘6’자가 떨어져 나가 파손돼 있었다.
방파제 안쪽 벽면에는 희생자를 기억·추모하는 글과 그림이 담긴 타일들이 줄지어 붙어 있었다. 이른바 ‘기억의 벽’에는 희생자 이름과 함께 생전에 좋아하고 꿈꿔왔던 것들이 새겨져 있었다.
인근에 국제항만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새 단장을 마친 도로 주변엔 노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추모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현수막엔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아가 안전 사회를 향해 같이 걸어갑시다 ’,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참사 기억 책임 약속 우리 모두의 다짐입니다’, ‘끝까지 함께 할게 끝까지 밝혀줄게’ 등의 문구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추모객들은 한 목소리로 ‘잊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조복희(66·서울 서대문구)씨는 “7년 만에 사고 해역과 가장 가까운 이 곳에 왔다.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추모 물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니 마음이 뭉클하다”며 “참사 당일 하루 종일 언론 보도를 보며 애타고 분노했던 그 마음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순원(57·서울 노원구)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었다. 엊그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한데 세월이 벌써 7년 흘렀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 땅에 다시는 비극적인 참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팽목항에서 500여m 떨어진 서망 해변엔 자리한 야트막한 야산 주변엔 덤프트럭·굴착기 등 중장비가 바삐 오갔다.
국민해양안전관 건립 예정 부지임을 알리는 입간판, 대형 조감도와 함께 골조 세우기가 한창인 건축물 형체가 눈에 띄었다.
이르면 내년 12월 완공하는 국민해양안전관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해양안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안전관에는 팽목항 방파제 등지에 놓인 희생자 추모 물품이 보존된다.
같은날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져 놓인 목포신항만에선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목포신항만 북문 주변 울타리에는 추모 리본이 가득 채워져 노란 벽을 이루고 있었다. 바람에 넘실대는 노란 리본 사이로 세월호 선체가 보였다.
사고 해역 인양 이후 항만에 35개월째 서 있는 세월호 선체는 온통 녹이 슬었고, 선체 형태 보존을 위해 구조물이 덧씌워져 있었다.
좌현은 뱃머리쪽에 새겨진 ‘세월’이라는 선체명만 희미하게 남아 있었고, 대부분의 선체는 원형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신항만 주변 울타리에 내걸린 노란 리본 사이로 추모객 발길이 분주했다.
전날부터 추모 행사에 참여 중인 백송희(55·강원 원주)씨는 “7년이 흐르면서 이젠 일상에서 잊혀지는 것 같지만 참사 순간 만큼은 전 국민에게 각인된 아픔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계속되는 삶에 집중하고 있을 뿐, ‘세월호’를 접할 계기가 생기면 마음 한 구석에 있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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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춘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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