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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최종예선 첫 승으로 한숨 돌린 벤투호… 중동 원정이 고비
이란에 이어 A조 2위… 10월 시리아와 홈 경기 후 지옥의 ‘이란 원정길’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권창훈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최종예선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홈 2연전에서 목표였던 승점 6점에 실패하면서 다가올 중동 원정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레바논을 꺾고 1승1무(승점 4)를 기록, 2연승(승점 6)을 달린 같은 조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최종예선에서 한국(FIFA랭킹 36위)은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70위),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과 함께 A조에 경쟁한다.
A, B조 12개 팀 중 상위 1~2위 팀이 본선이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린다.
최종예선 초반 2경기를 패배 없이 시작한 건 긍정적이지만, 홈에서 연달아 열린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기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 남은 8경기에서 한국은 상대국들보다 더 많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음 달 예정된 최종예선에선 10월7일 시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12일 이란 원정길에 오른다.
‘지옥의 원정’으로 불리는 이란과의 경기가 최종예선 초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란은 한국의 천적으로 불린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9승9무13패로 열세다. 특히 2011년 이후 6경기(2승4패)에서 승리가 없다. 이란 원정은 2무5패로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립 지역 개최 가능성도 있지만, 중동 원정길은 장거리 비행과 유럽파의 역시차 등 넘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11월 일정도 비슷하다.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홈 경기 후 16일 이라크 원정에 나선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은 한국에 왔다가 다시 중동으로 이동해 역시차를 이겨내야 한다.
이들은 이번 소집 때도 빡빡한 일정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라크와 경기 이틀 전에 합류한 손흥민은 결국 레바논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의조도 부상으로 레바논전을 후반 45분만 뛰었다.
홈에서 치른 2경기도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 유럽에서 한국을 왔다가 중동으로 다시 이동하는 살인 일정은 벤투호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여름 처음 유럽에 진출한 수비수 김민재는 “A매치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나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가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에서 햄스트링 이슈로 부상설이 제기된 데 이어 레바논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아리까지 다쳤다. 향후 토트넘에서 일정이 계속되는 데다 최종예선 일정을 병행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홈 2연전에서 중동의 침대 축구에 고전한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도 많은 숙제를 받았다.
손흥민 등 유럽파가 총출동하고도 안방에서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이 끝난 뒤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혔지만, 보는 이들의 답답함을 지울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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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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