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답 유출’ 고교생들, 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 심어 빼돌려 - 광전매일신문
HOME 회원가입 로그인
2022년10월08일sat
뉴스홈 > 뉴스 > 사회
2022년07월27일 07시00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시험 답 유출’ 고교생들, 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 심어 빼돌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광주 대동고 2학년생 2명 입건…한밤중 교무실 무단 침입 악성코드로 빼낸 문항정보표 되찾아 답안 통째 외워 응시 출제 기간 중 허술한 보안 관리 빌미… “공모 여부 수사중”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형사과장 주재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광주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학부모가 가담한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을 브리핑했다. 사진은 이날 서부경찰서가 공개한 이 고교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사진 = 서부경찰 공개 시험지 촬영

광주 한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무실에 침입, 출제 교사 노트북에 악성 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기말고사 답안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교무실에 침입해 출제 교사 노트북 여러 대에 악성 코드를 심어 시험답안을 유출한 혐의(업무방해·건조물침입 등)로 광주 대동고등학교 2학년생 A·B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말 밤 시간대 광주 서구 대동고 4층 교무실에 외벽·난간을 타고 올라가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 과목별 출제 교사들의 노트북 4대에서 문항 정보표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노트북 화면을 일정 시간마다 이미지 파일로 수시 저장하는 ‘악성 코드’가 담긴 USB저장장치를 교사의 노트북에 설치, 문항 정보표(정답·배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3~4일이 지난 뒤 교무실에 다시 침입, 4개 과목(수학·지구과학·한국사·생명과학) 교사의 노트북에 화면 이미지 저장 파일 형태로 남아있던 문항 정보표, 시험지 등을 다시 USB저장장치에 담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빼돌린 파일 중 문항 정보표만 추려 답을 외운 뒤 시험 직전 풀어적었고, B군은 통째로 외운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만 작성·관리하는 문항 정보표 양식에는 문항 별 성취 기준, 난이도, 배점, 정답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생명과학 과목에서 A군은 출제 오류 또는 단순 기재 실수로 답을 정정한 문항 4개에서 수정 전 문항정보표 양식 내 답을 그대로 적었다.

정정 전 문항 정보표를 그대로 외워 적은 만큼, 당초 100점이었지만 답 정정 과정을 거쳐 최종 86점으로 처리됐었다.

A군 등은 진술을 통해 “평소 성적 향상에 대한 부담과 욕심이 컸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일체를 순순히 인정하고 있으며, 해당 교사 노트북에서 실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과목 담당 교사가 출제를 마친 시험지 가안을 평가 담당 교사에게 넘겨 시험지 관리 보안이 강화되기 전 A군 등의 범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교무실 안팎 폐쇄회로(CC)TV 영상이 없어 학교 측은 침입 사실을 경찰 수사 전까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일각에서 제기한 다른 학생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현재 정황으로는 A군 등 2명의 범행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침입 경위와 유출 범위 등은 후속 수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박석우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사회섹션 목록으로
다음기사 : 대법, ‘포스코 하청’ 근로자 지위 첫 인정 “직접 고용해야” (2022-07-29 07:00:15)
이전기사 : “전기료 아까워 에어컨 못 틀어” 쪽방촌 어르신의 여름나기 (2022-07-25 09:10:30)
회사소개 고충처리인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공지사항 독자투고 기사제보 정기구독
상호 : 광전매일신문
주소 :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등로 273-13, 5층
문의 : ☎ (062)525-9775 / Fax (062)528-4566 / E-mail : gwangmae5678@hanmail.net
등록번호 : 광주 아 00234 / 등록일: 2016. 8. 22.
회장:이송암
발행인,편집인:정길화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이석재)
광전매일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c) 2022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