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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죽는 횟집 앞 가로수들… 원인 규명·정비 시급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가로수는 염분을 싫어해요’ 팻말 설치에도 고사 환경단체 “토양조사로 원인 밝히고 대책 세워야”
광주 도심 횟집 인근 가로수가 말라 죽어가는 모습.              /뉴시스




광주 도심에서 횟집 주변 일부 가로수가 고사 직전 상태를 보이면서 진단과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오후 광주시내 횟집 4곳 주변에 늘어선 가로수 일부가 말라 있었다.

이 중 한 횟집 앞 가로수는 밑동의 껍질이 손상된 데다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여름철 풍성한 초록 잎을 띠는 주변 가로수들과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다른 횟집 앞 가로수들도 잎이 거의 없거나 노란빛을 띠며 시든 모습이다.

도심 내 가로수로 식재되는 은행·느티나무는 해안가에서 자라는 곰솔과 달리 내염성이 낮다. 이 가로수들은 바닷물 성분인 염화칼슘을 흡수하면 고사할 위험이 크다. 실제 일부 지자체는 횟집 앞에 가로수 염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고 팻말도 부착했지만, 해당 가로수는 고사 직전에 놓인 모습이다.

광주 지역 가로수 관리는 각 지자체 가로수 담당자가 훼손 신고 때만 현장 조치를 하는 수준에 머무른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가로수 피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 가로수 훼손 신고 건수는 ▲2020년 교통사고 31건·무단 훼손 5건 ▲지난해 교통사고 43건·무단 훼손 5건 ▲올해 8월 5일 기준 교통사고 22건·무단 훼손 2건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가로수들이 염분 피해를 봐 고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백생태연구소 김영선 박사는 7일 “일부 나무는 80%가량 고사했다. 근처에서 흘러나온 염분이 나무를 말라 죽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자체도 염분 피해 예방 팻말만 설치할 것이 아니라 바닷물이 가로수로 흐르지 않도록 별도의 수로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나무들이 도심 내 열섬 현상을 낮추고 바람 통로 역할을 하는 만큼 가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토양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고 시든 가로수에 대한 현장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바닷물은 하수도법·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규정된 오·폐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가로수에 바닷물을 방류하는 행위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 다만 광주시는 ‘도시 숲 등의 조성·관리 조례’에 따라 가로수 훼손 당사자에게 복구 비용을 징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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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권철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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