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품은’ 나주시 2조238억 투입… ‘에너지 수도’ 완성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조성 이후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를 품은 나주시가 에너지밸리(Energy Valley) 완성을 통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조성 계획을 구체화 했다.
나주시는 6일 청사 이화실에서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밸리·에너지시티·에너지교육·에너지복지’ 등 4대 분야 38개 사업에 2조238억원을 투입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 선포에 나선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날 ‘에너지수도 나주’의 새로운 미래 천년 비전 실행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전라도(全羅道) 정명(定名) 천년을 맞아 나주를 대한민국 에너지 도시로 도약시킴과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비전’ 실현을 위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하나인 ‘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 육성’ 등 국비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기반과 각종 에너지산업 특구 지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게 된다.
특히 주민참여 사업을 발굴·정착시켜 주민소득 증대에도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나주시는 4대 분야 12대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신기술실증센터 설립 등 19개 사업에 약 4139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이미 확정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사업의 구심점이 될 12대 전략은 ‘일자리 창출, 에너지밸리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전기차·재생에너지 기반 조성, 에너지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 수도’ 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700개 기업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 에너지자립율 25% 달성, 전기차 8000대 보급, 글로벌연구대학과 산학융합대학 각각 1개소 유치, 에너지 자립주택 5000가구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2회씩 ‘평가 작업’을 실시하고, 돌출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사업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700개 기업 유치를 위해 ‘에너지신산업과’를 중심으로 ‘기업하기 좋은 에너지 산업환경’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한전공대, 에너지산업 사이언스 파크 등과 연계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확정되면 많은 기업이 나주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