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복구 한창인데’

해군3함대 장병들이 12일 수해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시 다시면을 방문해 대민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가 한창인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물난리에 이어 이번엔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광주기상청은 13일 오후 1시40분을 기해 전남 담양·곡성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신안 흑산도·홍도를 제외한 광주와 전남 20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최고기온은 담양 봉산·나주 다도 33.2도, 곡성 옥과 33도, 광주 공항·광양 광양읍 32.7도, 순천·곡성 32.2도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광주·전남에는 최고 612㎜(담양)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산사태, 주택·차량 침수, 제방 붕괴, 도로 유실 등으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 곳곳에서 수해 복구가 펼쳐지고 있다.
수해 뒤 찾아온 폭염에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께면 낮 최고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수해 복구 지역에서는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힘써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