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기준 초과” 광주 공공체육시설 5곳 폐쇄

광주 지역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이어 일부 공공체육시설에서도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광주시는 19일 “공공시설 14곳에 대한 검사 결과 5곳에서 유해물질인 납(Pb)이 기준치(90㎎/㎏)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용 금지된 시설은 상무시민공원 육상트랙과 상무시민공원 테니스장, 신암근린공원 테니스장, 첨단2주거 1호공원 게이트볼장, 승촌보 육상트랙 등이다.
상무시민공원 육상트랙과 승촌보 육상트랙은 우레탄, 나머지는 인조잔디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인조잔디와 우레탄이 설치된 운동장과 공원, 하천 내 공공체육시설 72곳 중 KS기준 제정연도 이후에 설치된 8곳을 제외한 64곳에 대해 유해물질 허용 기준 초과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전수조사 결과는 10월 말께 나올 예정이다.
시는 미검사 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용 후 반드시 손발 씻기, 겉옷 털기 등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하는 동시에 부직포와 공기압축기 설치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기준 제정(인조잔디 2010년, 우레탄 2011년) 이후 유해물질 안전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 적합한 시설로 교체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 등을 포함해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행 중인 검사를 조기에 마치도록 하고, 허용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시민과 공유하고 향후 적합한 시설로 교체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해물질 검출기준치는 ㎏당 납은 90㎎, 카드뮴은 50㎎, 크롬과 수은은 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