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서부권 초미세먼지 주의보 “외출 자제해야”

중국발 겨울 황사로 인해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시는 18일 낮 12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광주지역 미세먼지(PM10·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의 1시간 평균 농도는 152㎍/㎥, 초미세먼지(PM2.5·1000분의 2.5㎜보다 작은 먼지) 농도는 113㎍/㎥로 측정됐다.
미세먼지의 시간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되거나 초미세먼지의 시간 평균 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될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다.
광주 서구 치평동이 미세먼지 농도 기준으로 183㎍/㎥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남구 주월동 172㎍/㎥, 북구 운암동 166㎍/㎥, 서구 농성동 163㎍/㎥, 동구 서석동 154㎍/㎥, 광산구 오선동 153㎍/㎥ 등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광산구 오선동 132㎍/㎥, 남구 주월동 129㎍/㎥, 동구 서석동 120㎍/㎥, 서구 농성동 118㎍/㎥, 서구 치평동·북구 운암동 114㎍/㎥ 등으로 관측됐다.
미세먼지의 예보 등급은 좋음(0~30㎍/㎥), 보통(31~80㎍/㎥), 약간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나쁨(201~300㎍/㎥), 위험(301㎍/㎥ 이상) 등으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의 예보 등급은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나쁨(101㎍/㎥ 이상)으로 나뉜다.
광주는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목포·영암·나주·강진·해남·무안·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 등 서부권 12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와 함께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영암군 나불리 168㎍/㎥, 목포시 용당동 164㎍/㎥, 나주시 빛가람동 163㎍/㎥, 담양군 담양읍 153㎍/㎥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나주시 빛가람동 144㎍/㎥, 영암군 나불리 120㎍/㎥, 광양시 골약동 104㎍/㎥, 담양군 담양읍 102㎍/㎥, 순천시 장천동 97㎍/㎥ 등으로 ‘매우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황사와 미세먼지는 19일 오전까지 약하게 지속된 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야외 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등을 착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