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 광주·전남 온열환자 88명·가축폐사 13만800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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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도재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지역 온열환자는 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3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퇴원했다.
전남지역은 62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병원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나주와 영암, 곡성 등 축산농가 121곳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13만80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피해액은 9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12만4000마리, 7억8000만원의 피해에서 11.2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폐사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나주로 34농가에서 3만3000마리가 죽었으며 영암 11농가 2만5000마리, 곡성 8농가 2만2000마리 순이다.
종별로는 닭이 48농가 12만8000마리가 폐사했으며 오리 6농가 1만마리, 돼지 67농가 700마리이다.
폭염이 지속될 수록 피해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는 455농가 101만2000마리였으며 33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2016년에는 354농가 86만2000마리가 폐사해 2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를 비롯해 전남 장흥·화순·나주·함평·순천·광양·여수·보성·구례·곡성·담양 지역에 폭염경보, 거문도·초도·무안·진도·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영암·완도·해남·강진·고흥·장성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온은 광양·순천 35.6도를 최고로 함평 35.5도, 광주 35.3도, 구례 35.3도, 곡성 35.1도, 나주 34.9도를 기록 중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환자·가축폐사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