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개도 개 나름이기 때문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아직도 뭐 눈에는 뭐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논리가 통하는 것일까. 글쎄다. 홍준표 전 대표는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쌩뚱맞다. 어찌 보면 당대 최고의 상상가 같기도 하고 돈키호테 같기도 하다.
가끔씩 튀어나오는 말들이 쓸만한 것 보다는 쓰레기 같은 경우가 더 많다. 수많은 국민들이 비웃어도 참지 못하고 토설하는 것을 보면서 이 나라의 정치가 희화화 한다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가족들은 왜 가만히 있을까. 저잣거리의 놀림감이 되고 있는데도. 깨우쳐 줘야 하지 않을까. 하기야 말이나 듣겠는가. 자고로 생각이 말을 만들고 말이 행동을 일으키고 그 행동은 습관이 된다고 했다.
매사를 비뚤어지게 보는 생각이 머릿속에 그득하기에 희한한 말들을 자주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닐까. 그 말들이 행동이 되고 습관화되면서 희한한 정치인이 된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치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때문에 이제는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제발 자신을 성찰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귤 이외에 도대체 무엇을 보냈다는 것인가.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사과박스부터 시작해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상자에 담는 일이야 자유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괜한 시비 걸기를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한나라당이(자유한국당의 전신)이 2002년 대선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사과상자’에 넣은 거액의 현금을 받았던 사건을 빗대어 비판한 것이다.
그런 상황들이 거듭되었기에 그런 저질스런 상상을 한 것이 아닐까. 문재인 정부에서 제주 감귤 200t을 보낸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시장에서 값싸게 사먹을 수 있지만 북에서는 귀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제주도에서는 과잉생산으로 귤을 처치하기가 곤란하다고 한다. 금액으로 굳이 따질 것은 아니지만 값으로 비교해 보면 전번에 북에서 내려 보낸 자연산 송이 2톤은 약 15억 원 정도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제주 감귤 200톤은 약 5억 원 정도 된다는 것이다. 금액 면에서 봐도 우리가 훨씬 더 이익이다. 한국당이 트집을 잡으니까 하는 말이다. 자고로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했다. 때문에 이번에 답례를 한 것은 예의를 차리는데도 적절하다고 본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내기 위한 노림수가 깔려있다고 비판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제재에 구멍을 내기 위한 노림수라는 비난과 외교적 고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마치 국제사회가 한국을 고립시키라고 고사를 지내는 듯하다.
사실 한국당의 지금까지의 행태를 봐보라. 끊임없이 트집 잡고 갉아 내리는 데만 몰입한 것 아닌가. 일본도 이렇게까지는 안한 것 같다. 통일부도 대북제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어도 막무가내다. 자기 할 말만 하고 귀는 닫아버린다. 참으로 희한한 족속들이다. 문재인 정부가 망하길 바라는 것 같다.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된다. 우리나라에 진정한 보수가 들어서야 한단 말이다.
다음 총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똘똘 뭉쳐도 우리의 국력으로는 세파를 헤쳐 나가기가 힘들다. 때문에 진정한 정치인들만을 당선시켜 이 나라의 정치판을 바꿔보자.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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