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야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에 대해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어제 인사청문회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부당성에 대한 한 방은 없었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방어하기에 급급한 대리 청문회로만 기록됐다”면서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일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거듭날 적임자임을 보여줬다”며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도 정치 논란에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며 “그런데도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 국민들이 결코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미 의원 역시 “청문회에 대해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게 총평이다. 특히 어제 한국당의 한 의원은 윤 후보자가 미래 소년 코난처럼 예지력을 가졌다고 가정한 것인지 6월에 고발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2월에 만난 게 적정하냐고 질문해 두고두고 회자됐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국회가 정상화 복귀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본인(윤 후보자)이 어제 오해 있었던 지점에 대해 사과를 했기 때문에 철회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서 야당이 벼르고 있었던 부인과 장모님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잘 이슈가 되지 않았고 (윤우진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 소개건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설명했다”면서 “윤 후보자도 어제 오해할만한 표현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윤 후보자를 엄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중 어느 곳을 선택할 지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오늘 결정하지 않는다”면서 “지도부에서 결정하기로 위임했다. 현재는 이번 주에는 의총 계획은 없다. 국회 일정이 굉장히 유동적이어서 이 부분도 유동적인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경제원탁토론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형식이나 사람에 대해서도 (여야 간) 상당히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합의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물리적으로 (예상되는) 15일에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