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이 4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동상이 세워졌다. 넝마주이였던 김군은 1980년 5.18때 시민군으로 참여 했다. 5월 24일 광주시 송암동에서 계엄군과 마주쳐 총에 맞아 숨졌다. 고아 였던 김군은 어디에 묻혔는지도 모른채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해 이름 없는 기억이 김군이다. 지만원에 의해 광수 1호로 지목된 수모를 겪었던 김군의 사연은 지난해 5월 강상우 감독의 영화 ’김군‘으로 재조명돼 오늘에 이르게 된다.
김군이 오늘 광주공원에서 되살아 났다 김군 처럼 사라진 암매장도 이번 동상 건립으로 새로운 관심을 수면위로 끌어 놀리는데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됐다. 죄의식 없이 5,18 정신을 폄훼하는데 열을 올리는 작당들에게는 경고의 뜻을 지니기도 한다. 용감하게 쓰러져간 김군의 동상 건립은 한 평범한 시민군을 기려 5.18 정신을 잊지 말자는 광주시민들의 다짐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5.18의 진실 규명을 위한 상징물이기도 하다.
올해 5.18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진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 힘이 되고 국민 화합과 통합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진실이 하나씩 세상에 드러날수록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고 우리는 그만큼 더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까이 갈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발포 책임자 규명과 헬기 사격 은폐 조작등의 진상규명의지를 밝힌데 이어 선진상 규명, 후통합의 원칙을 밝혀 용서와 화해를 위한 진상 규명 의지를 확고히 했다.
우리 현대사의 최대 비극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한지도 어언 40년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수차례 진상 조사에도 불구하고 김군 같은 행방불명자의 의혹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군 당국이 자료 은폐와 의혹에 대한 접근을 방해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만원같은 한줌도 안되는 세력들이 가짜 뉴스를 펴뜨려 왔다. 이들의 망언은 그 가치나 명성이 국제적으로도 선명히 드러남에도 40주년 기념식 당일에도 헛소리를 지속했으니 제정신이 아니다.
우리는 5.18 40주년을 맞아 용서를 위해서는 선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 한다. 김군의 동상 건립을 계기로 발포 명령자를 비롯한 계엄군의 헬기사격, 집단 학살에 의한 암매장등 규명에 나서야 함을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진상 조사위도 김군 동상 건립에 발맞춰 새로운 각오를 보여야 한다. 국민여망이 큰 만큼 5.18조사위가 은폐된 진실들을 밝혀주기 바란다. 의욕만 앞세우다 세월을 보냈던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 광주시민들의 염원도 크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앞에 겸허히 다가서기를 바란다.
김군은 평법한 광주시민을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용서는 가해자들의 진진한 반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김군 같은 동상이 들어서는 데도 40주년이 걸렸다. 안타깝지만 아직 공원조성계획에 반영이 미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뜻이 좋은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 김군 동상 건립은 우여 곡절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야 사업이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발포 명령자를 비롯한 행방 불명자 소재와 규모, 신군부의 진실 왜곡등은 양심고백을 위해서도 필요사업임을 강조하는 바다. 동상 건립 추진위와 광주시가 소통을 원활히 해 40년 숙원을 이뤄주기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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