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5명은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 인구의 10명 중 6명은 60대 이상으로 고령자 비중이 비장애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가 24일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장애인은 251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장애인의 58.3%는 60대 이상으로 고령자 비중이 비장애인(19.7%)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
장애인 인구의 57.8%가 남자로 여자보다 많았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가 4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각장애(13.2%), 시각장애(9.8%), 뇌병변장애(9.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3.6%는 경증 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인구의 교육수준을 보면, 작년 기준 중졸 이하가 56.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졸은 29.5%였고 대졸 이상 장애인은 13.6%에 불과했다. 대졸 이상 비중은 전체 인구(38.5%)의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최근 5년간 흐름은 장애인의 고졸과 대졸 이상 비중이 늘고 중졸 이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장애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이었다. 전체 인구 대비 장애인의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당뇨병이 7.7배, 뇌혈관 질환이 7.3배, 폐렴이 5.9배, 고혈압성 질환은 5.0배씩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30대에서는 고의적 자해(자살)가 가장 높았다.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0대가 46.6명, 30대가 49.5명이었다.
40대부터는 모두 암이 사망률 1위였다. 특히 70대의 경우 암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910.7명, 80대 이상은 1521.2명에 달했다.
연간 병원 입원 또는 진료 일수는 장애인이 56.5일로 전체 인구(21.6일)보다 2.6배 높은 수준이었다. 장애인의 하루 진료비는 7만8000원으로 전체 인구 평균보다 약 2만5000원 높았다.
장애인 가구 중 가장 많은 것은 2인 가구(34.9%)였다. 이어 3인 가구(22.1%), 1인 가구(19.8%) 순이었다. 장애인 가구의 68.2%는 2세대 또는 1세대로 구성된 가구였다.
장애인 가구의 거주유형을 보면 아파트(44.7%)가 가장 높았고 이어 단독주택(39.8%), 연립·다세대(11.4%), 비거주용(1.5%) 순이었다.
장애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62.2%로 비장애인 가구(55.5%)보다 6.7%포인트(p) 높았다. 30세 미만(29.9%), 30대(49.5%), 40대(59.1%), 50대(60.1%), 60대(65.4%), 70대(69.1%), 80세 이상(60.7%) 등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 소유율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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