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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8월05일 09시52분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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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아이들 위해” 힘모아 지킨 ‘지중화 골든타임’
광주 삼각동 고압 송전탑 지중화 17개월만에 합의 1인 시위, SNS운동에 시-시의회 중재노력 견인차 한전 50%, 시 3분의 1, 사업자 측 “나머지 다 부담”
“아이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건 결국 어른들의 몫 아닐까요.”
‘제2의 밀양사건’으로 까지 우려됐던 광주 삼각동 고압송전탑 문제가 1년5개월 만에 해결된 데는 ‘세월호의 교훈’이 깊이 자리했다.
어른들의 잇속과 이기적 다툼에 앞서 아이들을 최우선시하자는 의견, “학생 안전을 위해 ‘때’를 놓치지 말자”는 뜻이 강물을 이루면서 결국 ‘지중화 골든타임’은 지켜졌고, 만시지탄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 스스로도 500일 가까이 매일같이 돌아가며 1인 피킷 시위를 벌였고, 학부모와 주민, 시민사회단체, 교원단체, 정치인도 힘을 더했다.
특히,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1304통의 손편지를 윤장현 시장에게 건네며 “고압 전선을 땅 밑으로 지중화해 달라”라고 요구했고, 한 여학생은 “지금은 모르지만 불임과 기형아 임신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학교 절대정화구역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초고압선을 없애자”는 운동은 밴드와 트윗,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운동’으로까지 번졌고,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와 각종 연구보고서 등을 통해 전자파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환경 생태문제로도 확대됐다.
고압 송전탑 철거운동이 드세지자 관련 기관들도 뒷짐을 풀고 속속 부름에 응답하고 나섰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글로벌 기업 한전은 전기사업법상 투자(관여)할 의무가 없음에도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앞세워 지중화 전체 사업비(1, 2차 포함)의 절반인 50억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신성남∼신안성 송전선로(사업비 1227억)를 비롯해 안양∼산본, 서서울∼산본(132억), 상주∼점촌(106억) 구간 지중화에서 보여준 전례를 전향적으로 따른 조치다.
광주시도 “지방 정부로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윤장현 시장의 뜻에 따라 사업비의 3분의 1을 내놓았고, 여기에 개발이득을 보게 된 인근 아파트 사업자도 나머지 ‘짐’을 나눠갖기로 합의하면서 17개월간 이어진 갈등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은 총선 공약화,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힘을 보탰고, 시와 시의회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이해당사자 간 대화와 간담회 만도 100여 차례 이뤄졌다.
“학생들은 안전한 곳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학교측과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결국 사회적 합의로 이어졌고, 15만400볼트 고압송전탑 밑에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고 책을 펴야 했던 학생들은 건강권과 학습권에 덤으로 행복추구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국제고 박창재 교장은 3일 “어른들의 양보와 통큰 배려, 학생을 중심에 둔 적극적인 중재 노력 등이 한데 버무러져 지중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교육환경이 보호될 수 있도록 법적 장치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자연과 인간, 또 인간끼리 어울림이 있고 모두가 광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이번 일을 대했다”며 “협약이 완료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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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덕 기자 (snib.9775@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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