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 사적모임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행사 가능인원도 5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전남도 시범 운영기간 확진자수가 안정적으로 나타나면 8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실 코로나로 인해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팍팍하졌다. 식당과 유흥가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9시 이후는 사실상 통금이 실시돼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누가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만연하면서 서민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
특히 각종모임이나 행사 취소 사태로 식당과 유흥업소같은 자영업은 몇달째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지역의 자영업자들은 더는 버틸 힘조차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대표적 서민 업종인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pc방까지 광범위한 타격을 주어 왔다.
다행히도 전남은 전국적으로 하루평균 600여명이 확진자가 나타나는데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수는 56.47명을 전국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최근까지 고흥과 여수, 순천, 광양등지에서 산발적인 확진자가 나타났지만 안정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전체 도민의 10.7%가 넘는 백신 접종률도 거리두기 완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급격히 완화하는 데도 걱정은 남는다. 영업시간을 늘리고 숫자를 6명으로 늘리는 것은 환영하지만 어느정 도 거리두기는 여전히 불가피한 조처로 강조하고 싶다. 1년 이상 코로나 위기로 지역민 활동이 일시 멈춰서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높아 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장사가 안 된다고 모든 상인이 아우성이다. 오리 무중의 코로나가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방해 하면서 최악의 경제위기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에서 언제끝날가하는 안타가움이 묻어난다.
그러나 거리두기를 완화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누가 봐도 자영업자,일용직 근로자, 서비스업 종사자가 어렵다. 그렇더라도 공동체적 삶을 생각해야 한다. 과도한 공포도 금물이지만 지역 경제를 해칠 수 있는 이기적 행동 또한 자제해야 마땅하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서로 양보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야 할 때다. 이제 긴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하반기면 지긋 지긋했던 코로나로부터 벗어나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 한다. 그때까지는 서로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비록 거리두기는 완화라지만 마스크 쓰기나 기초적 위생활동은 변함없이 신경써야 한다. 거리두기 완화가 방심마저 불러 일으켜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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