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4일 광주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A씨(59)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와 지난 7~8일 함께 경남 거제·통영을 다녀온 그의 가족 3명과 A씨가 지난 11일 설사 증상으로 방문한 광주 소재 미래로21병원에서 격리 입원전 같은 병실을 쓴 환자에서도 콜레라균은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병원 의료진 18명, 격리 입원전 같은 병실 입원 환자 나머지 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접촉자중 조리 종사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건당국은 A씨가 방문한 식당 종사자에 대해 콜레라균 확인 검사를 실시중이며 판매중인 생선 등 식재료와 칼, 도마 등 조리도구에 대해서도 콜레라균 등 식중독 유발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독소유전자를 보유한 ‘O1’형, 생물형은 ‘El Tor’형으로 확인됐다.
또 유전자 지문 분석(PFGE) 결과 현재까지 국내 환자에서 보고된 유전형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에따라 식재료에 대한 유통경로와 원산지 추적조사, 연안 해수에서 콜레라균 검출을 위한 검사도 동시에 수행중이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방문한 거제와 통영 소재 식당의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보건소를 통해 설사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당지역 의료기관에 설사환자의 경우 콜레라 검사를 모두 받도록 조치한 상태다.
한편 A씨는 지난 17일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19일에 퇴원후 집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일 거제에서 점심으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저녁으로 전복회와 농어회를 먹었으며, 다음날 통영에서 점심으로 농어회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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