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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후 처음 광주를 찾은 바른미래당은 5일 “호남에서 신뢰의 정치를 하겠다”며 옛 국민의당 창당 기반이었던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또 우리 정치의 발전을, 지역주의를 악용하는 구태정치의 극복을 정말 갈망하시는 호남인들의 마음을 얻도록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뢰는 일관성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고 언행일치를 보여드린다면 호남인들께서 저희 바른미래당에 더욱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구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24년째 꼴찌고 광주는 24년째 꼴찌에서 2등 아니면 3등을 기록해 왔다”며 “대구와 광주라는 두 내륙도시의 구조적 어려움이 있지만, 대구의 정치 또 광주의 정치가 잘못된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허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대구 정치와 광주 정치가 변하기 시작하면 대구 경제와 광주 경제가 변할 것”이라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줄탁동시(달걀이 부화할 때 껍질 안에선 병아리가, 껍질 밖에선 어미닭이 동시에 알을 쪼는 것)의 사자성어처럼 바른미래당이 낡은 정치의 구조와 틀을 허물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며 국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우리 당의 마중물 역할을 광주와 호남에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현장 최고위에 앞서서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박 대표는 참배 직후 방명록에 “5월 정신 받들어 바른미래당이 지역주의 극복과 동서화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글귀를 남겼다. 유 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의 유지를 받들어 진정한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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