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과대학(켑코텍·Kepco Tech) 입지 선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10일 광주 남구가 결의대회를 열고 유치를 희망했다.
남구는 이날 오전 남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김병내 구청장과 조기주 의장과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전공대 남구 유치 결의대회 및 TF팀 회의’를 열었다.
이어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2017년에 광주 도시첨단산단과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고 한전공대를 설립하는 내용의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약대로 한전공대가 광주 남구에 유치된다면 도시첨단 산단과 연계되고 에너지밸리 조성과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으로 한전이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구민은 한전공대 유치를 통해 광주·전남이 상생발전 할 수 있기를 강력히 염원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 내 한전공대 개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광주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전공대 부지 선정에 임박해 유치 경쟁이 과열돼 지역 자치단체간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전공대 부지는 오는 28일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후보지 3곳을 명시한 제안서를 전문 용역사 측에 제출했다.
광주는 현재 북구 첨단3지구와 남구 도시첨단산단, 남구 승촌보 일원 등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신청됐다.
전남도는 나주혁신도시 내 1곳과 인접지역 2곳 등 3곳을 후보지로 제안한 가운데 부동산 투기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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