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로나19 확산 총력대응 다짐… “野, 정부 방역노력 폄훼만” 이인영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 현실화…엄중한 시기”조정식 “방역체계 전반 점검-지역사회 시스템 강화를”與 “황교안, 비판에만 열 올려…메르스 때 총리 누구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엄중한 사태로 보고 정부에 철저한 방역망 구축을 주문하는 한편 당 차원에서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됐다”며 정부를 향해 “일사불란한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매우 엄중한 시기로 보인다”며 “앞으로 일주일 우리의 대응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의 향방이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방역 컨트롤타워 중심의 강력한 통제와 일사불란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 중심의 일치된 행동을 보여줄 때다. 정치권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 협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방역당국에 요청한다. 지금은 확고한 방역지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지휘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각 부처와 지자체를 포함해 동원할 수 있는 방역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상황을 엄중하게 예의주시하며 방역당국이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방역에 협력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31번 확진자 사례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 상황이 엄중한 만큼 방역당국이나 의료기관 지시에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다시 손씻기를 비롯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며 “강력한 방역 대응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 시키자”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대구·경북(TK)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다시 방역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대응 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종교시설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병원 및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방역망을 구축해줄 것을 당국에 당부한다”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역에 역학조사관, 선별진료소 확충 등의 조치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용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만큼 건강보험 급여비를 특례에 따른 조기지급하는 것도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했다.
조 의장은 또 “코로나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은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자·수출·내수·일자리 등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2월 중으로 종합적인 대책 수립에 나설 것”이라며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통합 정당)이 정부의 대응을 정면 비판하며 정쟁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질타하기도 했다.
조정식 의장은 “국민의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저급한 정치를 중단하라”며 “추가 확진자 대응을 위해 범국가적 방역 결집이 중요할 때”라고 했다.
이어 “이런 때 정부의 방역 노력을 폄훼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 정서를 부채질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공당이라면 그에 걸맞는 역할과 의무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정책위 부의장도 “어제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뭘하고 있느냐’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에만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악의 대처인 메르스 사태 당시 총리직을 맡은 게 누구냐”면서 “지금도 온라인 상에선 아무것도 안 한 총리로 황 대표를 비판하는 글이 있다. 그런데 현 정부 비판에만 열을 올리는 게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