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빛가람(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해 온 공공기관들이 지역은행 이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나주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한 전체 15개 공기업 중 지역은행을 이용 중인 공기업은 한전KDN과 한국전력거래소 2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광주은행을 이용 중인 한전KDN과 전력거래소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급여통장과 퇴직연금, 법인카드 이용률은 전무한 가운데 ‘기타 정기예금’ 정도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은 급여통장과 퇴직연금 모두 광주은행을 이용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급여통장이나 법인카트의 경우에는 충분히 지역은행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자부 산하 공기업 중 나주혁신도로 이전해 온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전KPS는 지역은행 이용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의원은 “공공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한 후 지역에 인구가 유입되고 경제활동을 유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지역경제에 주로 투자하는 지역은행 이용률은 극히 저조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공기관들이 지역은행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