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회의 공공질서와 안녕을 보장한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 한다. 또는 그 일을 하는 조직을 보호한다.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한다. 이는 경찰이 하는 일들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범죄를 예방하고 이미 발생된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도 한다. 피의자를 체포하고 공안유지를 위해서도 애쓴다. 그런데 가끔씩 이런 경찰 본연의 업무와는 배치된 일들도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때문에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던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어 있는 듯하지만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다. 과거 군사정권이나 독재정권하에서 권력의 시녀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부당한 피해를 본 경험이 있어서 일수도 있다. 그래서 경찰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형성되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은 상기한 바와 같이 국가·사회의 공공질서와 안녕을 보장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주 업무다. 때문에 국민과 경찰은 가까이 지내야 한다. 서로 등져야 할 이유가 없단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가 주민들과 친화력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시행해야 한다. 그렇게 경찰이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갈 때 국민들도 벽을 허물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국민과 경찰은 불가분의 관계다. 경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어쩌면 숙명적 관계인지도 모른다. 만약 공권력이 무너지면 치안이 무너지고 이는 곧 무법천지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밤은 물론 낮에도 거리를 나다니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사실 공권력이 무너지면 서민들이 가장 힘들다.
힘 있는 사람들은 사설 경호원을 쓸 수 있겠지만 서민들은 방치상태에 놓여 질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떤 정치세력이 정권을 획득하더라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공권력을 활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로지 경찰 본연의 업무에만 종사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와 국민이 진정으로 혼연일체가 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공식이 무너지면 언제나 그 정권은 불안했다. 그런 것들이 곧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이것이 곧 사회불안요소로 비화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정권 또한 어두운 종말을 고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조폭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국민들은 조폭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런 세계와 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시민들이 때로는 조폭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국민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때문에 조폭들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경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그래야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치안유지에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정권담당자나 경찰 고위층들 또한 일선 경찰들을 지지하고 독려해줘야 한다. 어떤 사건이 있을 때, 일선 경찰들만 닦달한다고 해서 제대로 경찰업무가 진행된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경찰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주면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고 할 때 진정한 민주경찰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직장에서 가정으로 돌아가면 가정의 일원이 되지 않은가. 때문에 누구에게나 행복을 추구하고 누릴 권한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을 시도할 때 모두가 질 높은 삶을 구가할 수 있는 요순의 태평시대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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