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조사위원회(5·18 진상조사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5·18 39주년 기념식전까지 출범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 민주당에 5·18전 ‘5·18 진상 규명위’ 구성을 지시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5·18 진상 조사위가 출범이 늦어진 데는 자유한국당이 자격 미달의 조사 위원을 추천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자유 한국당은 “5.18 당시 북한 특수군 6백명이 광주에 내려왔다”는 허무 맹랑한 가짜 뉴스까지 퍼뜨린 지만원 같은 인물을 5·18 조사위원으로 포함 시키려다 망신을 샀다.
이런 자격 미달 조사위 파문이 없었다면 5·18 진상조사위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9월14일 출범 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당은 권태오 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 조선 기자 같은 자격미달 위원을 추천해 시간낭비만 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 5·18 기념식 이전에 진상 규명위 출범을 지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지시였다.
홍영표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도 “군 경력도 조사위원 자격 요건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 자격 미달로 탈락한 자유한국당 추천위원이 조사 위원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우리 현대사의 최대 비극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한지도 벌써 39년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진상 규명은 커녕 시도 때도 없는 왜곡 파동으로 5·18 정신을 훼손 시켜왔다. 이종명·김순례의원 같은 인물들은 대놓고 광주 정신을 능멸했다. 이들의 망언은 갈수록 그 가치나 명성이 국제적으로도 선명히 드러남에도 국회에서까지 5·18 정신을 파고 들어 문제를 키웠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전두환 민주주의 영웅”이라는 소리가 나돌고 있으니 기가 찰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5.18 정신 왜곡을 바로 잡고 진상 규명을 통해 진정한 5.18로 거듭나는 계기를 약속 한바 있다. “5.18기념식 이전에 진상 규명 조사위 구성을 마쳐 달라”는 지시는 이번 만큼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자유 한국당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5·18 39주년 기념식 이전에 조사위원회 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제 1야당인 자유 한국당은 수권을 위해서도 진상 규명을 앞장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부닥쳐 끝내 역사적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 것임을 경고 하는 바다.
올해 39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는 5·18 진상이 선명하게 드러나기를 기대한다. 그럴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정치권의 행보를 광주 시민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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