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 인근 시·군과 연계한 광역환승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은 6일 발표한 ‘광전 리더스 info’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대비해 지금부터 미래 도시공간과 교통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 1·2호선과 버스교통 간 역할 정립을 통해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순환선인 2호선과 광주 인근 나주시, 장성군, 담양군, 화순군 등과 연계한 광역환승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용 수요가 높고 개발 여건이 양호한 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하공간 활용과 공공복합청사 신설, 의료 집적시설 등에 대한 밀도를 높여야 한다”며 “역세권 내 고령자 우선 정주구역 조성으로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공공주택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호선 개통을 통해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현재 3.30%에서 12.07%로 약 4배 증가하고 환승역 등 거점역세권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동차 통행이 감소함에 따라 도시의 대기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구도심과 신규 택지지구 간 균형발전 개연성이 높고 약 4조7000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777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진은 “링(ring) 형태의 순환선을 활용해 노선 내부공간을 채워나가는 공간관리 계획을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하고, 내부공간의 저이용 및 미이용 공간에 대한 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5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2호선 1단계 구간은 오는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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