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뒤로 한 채 끝내 유치에 실패 했다.
방사광 광속기의 입지가 나주가 최적지라는 데는 자타가 공인했지만 유치에 실패해 후유증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똘똘 뭉쳐 대학과 의원, 지역민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나주 유치에 사활을 걸었지만 결과는 충북 오창이었다. 이유는 지리적 연건, 발전 가능성이 나주 보다 낫다는 것이었다. 방사광 가속기를 사용하는 많은 수도권기업이나 대학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창이 유리하다는데 점수를 던진 결과다. 모든 것이 유리한 나주가 오직 수도권 접근성이 떨어진 점이 점수를 깎아 먹은 것이다. 그렇다면 방사능 광속기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한 셈이다. 모든 이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의 연계 발전만 따진다면 대전 이남은 이미 탈락이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광주 전남은 어떤 연구 시설도 불가능하다. 지역 차별도 이런 차별은 없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세부적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재심사 하라”고 요구 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항변이다. 입지 선정 과정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진행된 마당에 도지사의 결과 공개는 당연하며 재심사 청구에도 이유는 충분하다.
징치권도 한목소리로 결과를 성토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 민주당 당선인들은 “평가 기준이 갑작스럽게 공개되고 평가 지표 과정도 불투명했다”면서 과기 정통부를 비판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는 결코 양보 할수 없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지역민의 소망이 컸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이유중 하나도 지역 균형 발전을 바랬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주 유치 실패로 민주당에 철절히 배신 당한 기분이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이유와 명분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오로지 수도권에 가까운 충북 오창에 가속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억지 논리가 통했을 뿐이다.
지역민은 지금 부글 부글 끓고 있다. 부지 입지가 가장 중요한데도 형식적으로 끝냈고 현장 확인도 형식적으로 이뤄져 현장 평가 점수가 반영되지 못하는 상식 밖의 평가가 이뤄진 것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 이번 사례는 국가 과학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문제를 드러냈다. 과학 기술은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해야 하지만 모든 것이 불투명한 요식 행위 였다. 결국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가 균형 발전 차원의 제데로 된 가속기를 하나더 전남에 구축하는 안을 제시 했다. 코로나 사태이후 4차 산업을 대표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 정부는 적극적으로 김영록 지사의 추가 감속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일자리 창출에 목을 매고 있다. 방사광 가속기 사업을 나주에 유치하려는 이유도 일자리 창출이 목표였다. 유치 실패로 나주 혁신도시 발전에도 찬물이 끼얹어 졌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지역 발전의 견인 역할을 기대 했지만 실패한 것이다. 실의에 빠져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방사광 가속기를 대체할 또다른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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