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란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명성을 무너뜨리는 데는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한다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워런 버핏이 한 말이다. 그는 미국의 기업인이자 투자자다. 매우 뛰어난 투자실력과 기부활동으로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불린다. 포브스지에서 세계 3대 부자로 선정된 바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타임지에 선정된 것도 물론이다. 그는 이미 2006년에 “440억 달러 전 재산 중 99%를 기부하고, 그중 85%는 게이츠 재단에 전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후 진짜 실행에 옮겨오고 있다. 참으로 멋진 사람이다.
또한 “버핏세”를 창출해 낸 장본인이다. 자신을 포함해서 돈 많은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천당이 있다면 죽어서 그곳에 꼭 갈 수 있는 사람이 다.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데서 온다.”는 말도 했다. 우리나라의 기라성 같은 기업인들이 잘 여며볼 부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오너를 비롯한 재벌그룹 회장들이 말이다. 아니 이들에게서 무슨 특별한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납세의 의무라도 잘 지키라는 것이다. 워런 버핏의 말대로 명성이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쌓기는 힘들지만. 그동안 욕심 부리다가 망신당하는 재벌들을 한두 번 봐왔는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도 그 중 하나다. 욕심덩어리가 돼지비계 덩어리보다도 더하다. 참으로 추하다. 얼마나 살 수 있다고 그럴까. 인생을 관조할 수도 있을 나인데. 참으로 불쌍하다. 인생사 별 것 없다.
잘 살아도 못살아도 어차피 죽는다. 영원하지 않다. 때문에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최소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은 주지 않으면서. 며칠 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국민들은 잘 모른다. 워낙 교묘해 보이기 때문이다.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부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특히 삼성 노조에서는 불만이 그득하다.
여전히 어용노조와만 교섭을 진행한다고. 때문에 민주적으로 설립된 노조의 단체교섭권은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노조는 “수년간 조직적으로 실행한 노조파괴, 불법사찰이라는 중대 범죄에 대한 사과를 이재용 개인의 범죄의 대가를 가볍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뿐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뒤에 숨어 허울뿐인 사과문 발표를 반복하지 말고, 진짜 사과를 해야 한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피해자구제대책 마련 등의 요구사항에 충실히 답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1968년생으로 만51세다.
아직도 정의가 살아 있을 젊은 나이다. 제발 재벌가의 후예답게, 젊은 경영자답게 좀 더 솔직해지길 바란다. 그 후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삼성이 망하길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삼성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 한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으로 여기면서. 제발 이런 국민들의 여망을 짓밟지 말라. 앞으로라도 국민들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라.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삼성의 고해성사만은 있어야 한다. 이 정도는 어렵지 않잖은가. 워런 버핏은 아니더라도 사돈네 팔촌 정도의 흉내는 낼 수 있지 않을까.
재벌도 공인이다. 그냥 장사꾼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켜보겠다. 진정한 사과를 하고 5대양 6대주를 누비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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