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인구가 오는 2037년 168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충격적 예측이 나왔다. 나주와 담양, 장성등 일부 광주시권 인구는 조금 늘지만 그 밖의 지역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전남도의 특별 추계 (2017~2037)에 따르면 2037년 전남 인구는 2017년 179만 5천명에서 10만여명이 줄어든 168만명으로 예측된 것이다.
통계에서 보듯 장차 전남은 인구가 늘 요인이 없는한 인구가 뒷걸음질 친다는 암울한 진단이다. 실제 10만명당 사망률이 전국에서 제일 높고 인구 소멸지수도 최하위로 나타나 전남의 소멸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지남해 김한정 더불어 민주당의원(경기 남양주을)이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남의 인구 사망률은 전국 평균(592.5명)의 1.6배인 917.3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6월 기준 소멸지수도 전국광역단체에서는 유일하게 0.47%로 0.5%이하를 기록했다.
사망률이 전국 평균의 1.6배고 소멸지수가 0.5%라는 것은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는 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인구 유입이 뒷받침 되지 않아 소멸이 빠르게 진행중임을 보여준다. 특히 전남은 소멸지수 0.47%는 전남 대다수 2~3만 군단위가 소멸위기에 처해 있음을 경고하는 분명한 메시다.
실제 전남인구는 2004년 처음 200만명이 붕괴(198만명)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는 188만명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게다가 65세 인구 비율이 21.3%에 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인 인구 비율 20%이상을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고흥은 무려 38.1%로 전국 최고 고령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고 2~3만 군단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노인인구비율이 급증하고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줄면서 지역 곳곳에 소멸의 그림자가 어른 거리고 있다. 생산성은 악화되고 빈집은 이미 포화 상태며 시군단위 주변 외곽의 슬럼화도 급격히 진행중이다. 지방 소멸이 전남만의 문제는 아니라해도 전남의 소멸속도는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중이라는 것이 문제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전남의 시군단위 마을 전체가 통째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곳도 많다. 지자체의 귀농이나 귀촌, 청년 유입정책으로 막기에는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제는 지방 소멸을 막을 특별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지역균형특별법을 개정해 소멸 지역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을 대폭 늘리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그렇지 않는한 지방 소멸은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다.
지금 같은 지방 소멸을 방치하다가는 머지 않아 지방의 거의 모든 중소도시가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제 국가 균형발전을 발등의 불이다. 지금 같은 속도는 지방 소멸을 방치하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다. 국가적 재앙을 막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 나와야 할때다. 모든 지혜를 모아 지방소멸을 막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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