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신황금차는 맛, 색, 향 모두 뛰어나다. 맛은 숭늉처럼 구수하고 색은 황금색으로 영롱하며 향은 어린 죽순이 품은 싱그러운 봄향이다.
옥화차 한잔이면 겨드랑이에 바람이 나서/몸이 가벼워 이미 신선세계를 오락가락하네/밝은 달은 촛불이며 친구가 되고/흰구름은 방석도 되고 병풍도 되네/대나무와 소나무 소리가 모두 서늘하여/뼈속을 서늘하게 마음을 고요하게/오직 흰구름과 밝은 달/두 나그네에게만 허락하노니/신선이 된다해도 이 보다 낫겠는가 <초의선사 동다송>
담양 명가혜 대표 김가혜님의 죽신황금차가 차 경연대회에서 연이어 수상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남편인 감성춤꾼 국근섭님과 함께 3년여 노력 끝에 죽순껍질을 이용해 변비와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죽신황금차’를 개발했다. 죽로죽신황금차가 2015년, 제1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2018년, 제2회 화순블랜딩 국제 차문화제에서 명가혜 제다원이 영예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다도를 말하는 김가혜님의 표정과 말이 차분하면서도 평온하다. “다도가 특별하지 않습니다. 우리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맹자는 “식색성야食色性也, 생활속에서 먹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사람의 성품”이라 했다.
도道는 길이다. 또한, 근원을 꿰뚫고 근본인 고향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 도이다. <김명배 다도학>에서 차도는 “찻잎따기에서부터 찻물 우려 마시기까지 차일(茶事)로써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서 덕을 쌓는 행위”라고 했다.
초의선사는 차를 만드는데 그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초의선사가 65세에 지은 시에서 차를 집착없는 바라밀, 즉 알가로 정의하고 있다.<블로거 뜻대로>
차를 영산으로 가지고 와 부처님께 바치는데/끓이면서 범률凡律을 헤아리니/차는 알가로 무궁한 묘한 근원을 지녀/집착없는 바라밀이로다.
공자는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했다. “밭을 갈아도 그 속에 굶주림이 있을 수 있고, 공부를 해도 그 속에 녹봉이 있을 수 있다. 군자는 도 닦는 것을 걱정하지, 굶주리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포만감에 배가 꽉찬 상태로 마시는 차에서 도를 닦을 수는 없다. 적절하게 배를 비우고 죽신황금차를 마셔보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마음속의 거부감과 불만을 줄이다 보면 도에 가까워지지 않겠는가.
깨달음이란 본래 없는 것이오/밝은 거울 또한 없는 것이니/원래 한 물건도 없는 것이니/어디에 티끌이 낄수 있겠는가<혜능 게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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